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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라테스 오전반에 다닐수 있는 삶을 산다는 것

by 득화 2023. 6.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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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정말 가기 싫었는데, 사실은 오늘도 좀 힘들긴 했다. 

 

요새는 아침 운동에 가면서 그런 생각이 든다. 

 

그래도 이시간에 여기 앉아서 운동할 수 있는 인생이라니, 얼마나 멋진가. 

 

직장에 다닐땐 꿈도 못꾸던 일들이 아닌가. 

 

8시 반 너머 일어나서 아이를 달래 등원을 시키고 나면 나의 하루는 시작된다. 

 

스스로도 달래가며 어찌저찌 운동을 시작하면 정신이 아득해지며 50분이 흐르고 샤워기를 틀때가 가장 개운하다. 

 

샤워를 마치고 나와 머리를 말릴때 하루를 살아갈 힘을 얻는것 같은 느낌이 들 정도다. 

 

우울하다고 안움직이고 집에만 있으면 오히려 가라앉는다는걸 알면서도 어제는 움직이기가 힘들었다. 

 

자색고구마칩과 감자칩이 자꾸만 나의 시선을 훔쳐간다. 

 

요새 너무 정신을 놓고 먹어서 이제 당분간 다시 간식을 좀 줄여야 할것 같다, 

 

쉽진 않겠지만 건강한 몸을 위해 노력해봐야지. 

 

sns를 돌아다니며 보이는 직장과 관련된 모든 글들이 이제 우습다. 

 

그안에 아무리 있어도, 그 안에서 아무리 성장하려 애써도 결국 내 일이 아니다. 

 

온전히 내 일을 하기 시작하면서 내 삶은 시작됐다고 봐도 무방하다. 

 

물론 직장 안에서 견디며 자산을 끌어모으는 시기도 필요하겠지만, 결코 그것이 삶의 목표가 되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하게 됐다. 

 

커다란 재벌이 되거나 갑부가 되는게 목표는 아닐지언정, 오늘처럼 아침에 운동을 하고 집에 돌아와 밥을 먹고 천천히 일기를 쓰다 내 업무를 시작하는 삶.

 

예쁘고 따각거리는 키보드와 단정한 책상, 그리고 시원한 선풍기가 있고 볕이 잘드는 방에서 하루종일 혼자 아무의 방해도 받지 않고 일할 수 있다는 것. 

 

나는 그거면 충분하다. 

 

바른 자세, 단정한 자세로 일해야지. 

 

언제나 손목이 최우선이다. 

 

오늘 하루도 화이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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