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26 필라테스 오전반에 다닐수 있는 삶을 산다는 것 어제는 정말 가기 싫었는데, 사실은 오늘도 좀 힘들긴 했다. 요새는 아침 운동에 가면서 그런 생각이 든다. 그래도 이시간에 여기 앉아서 운동할 수 있는 인생이라니, 얼마나 멋진가. 직장에 다닐땐 꿈도 못꾸던 일들이 아닌가. 8시 반 너머 일어나서 아이를 달래 등원을 시키고 나면 나의 하루는 시작된다. 스스로도 달래가며 어찌저찌 운동을 시작하면 정신이 아득해지며 50분이 흐르고 샤워기를 틀때가 가장 개운하다. 샤워를 마치고 나와 머리를 말릴때 하루를 살아갈 힘을 얻는것 같은 느낌이 들 정도다. 우울하다고 안움직이고 집에만 있으면 오히려 가라앉는다는걸 알면서도 어제는 움직이기가 힘들었다. 자색고구마칩과 감자칩이 자꾸만 나의 시선을 훔쳐간다. 요새 너무 정신을 놓고 먹어서 이제 당분간 다시 간식을 좀 줄여야 .. 2023. 6. 14. 손에 잡힐듯 잡히지 않을듯 집중도 안되고 무엇도 하기 싫은 날이라 운동도 안가고 집에 틀어박혀있었다. 몸도 뻐근하고 약간 다운되고 끊임없이 뭘 먹게되는 하루종일. 그래도 나름 시안도 보내서 좋은 반응이었고, 머리를 비우고 단순작업으로 무의미하게 시간을 허비하지 않았다. 샘옥의 노래는 그냥 켜놓고 쭈욱 듣기에 좋은것 같다. 크게 거슬림 없는 분위기라 앞으로도 노동요가 될듯. 언젠간 했어야 할 단순반복작업을 마쳐두었고, 내일 또 기운이 나면 내일의 힘으로 새 일을 해야지. 저녁육아 힘내자. 2023. 6. 13. 공기에서 계절냄새가 날 때 바람은 시원한데 햇살이 뜨거울랑 말랑한 날씨다. 차창 밖으로 여름 냄새가 잔뜩 벤 공기가 흘러들어온다. 이렇게 달라지는 계절감을 느낄때마다 직장다닐때의 기억들이 떠오른다. 계절마다 떠오르는 기억의 특징이 그런것들 뿐이리니 문득 조금 씁쓸하지만 어쩔수 없겠지. 아직은 내 인생에서 비교적 긴시간을 보낸 곳임은 맞으니까. 더럽게 얼룩져버린 그때의 기억들에 다시한번 치가 떨리는 순간이다. 하지만 그것들과 상관없이 아침 공기는 개운했다. 너무 피곤하고 피로하고 짜증나고 지치고 뭔가 자꾸만 엉키는 아침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2023. 6. 12. 키보드를 바꾼게 너무 좋아서 얼마전부터 키보드가 자꾸만 오타가 났다. 같은 자음이 두번 눌린다거나 안눌린다거나 하루종일 타자를 두드리는데 꽤나 스트레스가 됐다. 이유를 알수는 없지만 아무래도 블루투스 기기가 너무 많아서 충돌하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게 진짜 원인이었는지 어쨌는진 모르겠지만 그냥 어제 키보드를 샀다. 검색해본중 제일 예쁘고 제일 비싼걸로. 일단 쿠팡에 있길래 무료 반품을 믿고 주문했는데 영원히 여기에 잠들어야 겠다. 정말 너무너무 예쁘고 키감도 너무 좋고 소리도 너무 좋다. 역시 디자인과 가격은 배신하지 않는구나. 하루종일 글이 쓰고싶어지는 그런 느낌의 키보드다. 근데 엄청 무겁다. 하지만 용서가 된다. 들고다니면서 쓸거 아니니까. 근데 아마 들고 나갈때도 늘 가지고 다니고 싶을것 같다. 장애인 주차칸에 .. 2023. 6. 11. 이전 1 2 3 4 ··· 7 다음